민간구조사 "손정민 씨 실종 부근 수심 낮고 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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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구조사 "손정민 씨 실종 부근 수심 낮고 뻘있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5.12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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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10분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고 손정민씨 시신을 최초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씨는 현장에서 정민씨 실종 부근의 지형과 수심을 직접 설명했다.

이날 차종욱 씨는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한강에 직접 들어가서 당시 상황을 시연했다.

그는 "한강의 수심이 깊다, 얕다 등 이야기가 많지만 한 번도 확인해 본 적은 없지 않냐며 직접 들어가서 시연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포수상택시 승강장 쪽에서 한강으로 23걸음, 약 15m를 걸어서 들어갔으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 안전요원도 배치되었다.

그는 바닥의 뻘 때문에 발이 빠져 수차례 비틀거렸으며, 수심은 무릎 아래 근처로 낮은 편이었다.

이에 구조사 차씨는 "수심이 낮고 뻘이 있어 질척거리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며 걸으려고 하면 신발이 바닥에 꽂혀버린다"고 말했다.

이후 조금 더 들어가자 그의 목까지 물이 올라왔다.

그는 "앞쪽에 뻘이 있는 곳을 지나 제가 서 있던 곳은 단단하지만 이곳을 넘어가면 지형이 꺼져 수심이 깊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강에서 눕기도 하는 등 시연을 해보이며 "수심이 얕아 몸이 떠내려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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