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자율화 정책으로 강남 '학군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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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율화 정책으로 강남 '학군특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2.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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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우수학군지역 인기... 비강남권 거주자 유입 증가

▲ 자료 제공=스피드뱅크
이번주 전세시장은 강남구가 모처럼 오름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새 정부의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우수학군지역으로의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비강남권 거주자의 유입이 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한편 경기지역은 여주군이 지난달 이마트 개장 이후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번 주 최고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이번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04% ▲새도시 0.00% ▲경기 0.07%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새도시가 보합세로 돌아선 것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은 송파구가 0.56%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대문구(0.19%), 마포구(0.16%), 중구(0.14%), 강남구(0.1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0.23%)와 강서구(-0.20%)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이 큰 인기를 얻으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내의 상당수 타 아파트 전세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락시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게다가 봄철도 멀지 않아 전세 회복 기대감도 큰 편이다.

강남구는 대학입시 자율화 방안이 2월 중으로 발표된다고 밝혀지면서 우수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81㎡(55평형)의 경우 5억7000만~5억9000만원 선이었으며 2500만원 뛰었다.

한편 강서구는 지역 전반적으로 물량이 과다하게 출시돼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방화동 동부센트레빌2차 138㎡(42평형)가 5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새도시는 보합세였으나 지역별로는 산본이 0.21%, 중동이 -0.23%를 기록했다. 산본동 설악주공8단지 56㎡(17평형)의 경우 75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선. 반면 중동은 비수기 여파로 거래가 어려운 분위기이며 중동 미리내동성 105㎡(32평형)가 1억4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는 여주군이 1.31%로 서울?수도권에서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양주시(0.50%), 고양시(0.27%), 수원시(0.25%), 성남시(0.18%)가 차례로 올랐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0.29%)만이 내림세를 보였다. 부평구는 일대에 1365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금호이수마운트밸리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하면서 물량이 늘어나 전반적인 약세다.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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