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한 지붕 두 살림?... 분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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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한 지붕 두 살림?... 분당 위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9 22:3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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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도 둘, 원내대표도 둘... 비대위, 6월 26일 전당대회 소집 공고

▲ 창조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유원일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문함대(문국현 전 대표)가 떠난 창조한국당 한 지붕 두 살림?

창조한국당 내분 사태가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다. 송영을 중심으로 하는 친문국현 세력과 송영오 대표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하는 비문국현(창당파) 세력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유원일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또 빈 자리가 된 정책위의장에 김서진 전 최고위원을 임명 의결했다.

송영오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상임위에서 "당규 제4장 제2절 제51조 3항에 의거해 유원일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김서진 전 최고위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추천했으며, 최고위원회의에 해당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이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김기성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현 비대위의 권위를 부정하는 친문국현 세력은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재된 원내대표는 이용경 국회의원이라며 이날 비대위의 안건 처리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 대의원 1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공성경 최고위원 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사실상 한 지붕 두 살림을 차린 것이다.

공 대표최고위원은 대표 선출 직후 송영오 대표권한대행이 이끌고 있는 현 비상대책위 체제는 정치적 법적 효력이 상실됐다고 선언했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불거진 당내 갈등이 비대위의 법적 지위를 놓고 또다시 충돌 움직임을 보이면서 창조한국당이 2007년 10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창조한국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6월 26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하고 대의원들에게 소집을 공고했다.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유원일 의원은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하여 당 내분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월 26일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당 대표가 선출되면 그가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6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에 출마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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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2010-05-21 00:14:07
유원일같은 사람은 창조한국당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당장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내쫓길 것이다!
창조한국당의 당원 및 지도부는
정치를 "내맘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다.
"내맘대로" 하지 않는단 말이다.

설치류 2010-05-20 15:18:06
알바비학실히줄께 유나리

비교.. 2010-05-20 14:28:58
공성경대표님은.. 대표머슴이라 자신을 칭하며 겸손함을 잃지 않으시는데..
유원일은 "6월 26일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당 대표가 선출되면 그가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구요?? ㅋ
당대표가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입니까??

그리고.. 창조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용경의원임을
중앙선관위에서 확인해주었답니다.. 허위사실 유포하지 마세요~

웃기네.. 2010-05-20 14:10:10
창당파?? ㅋㅋㅋㅋㅋㅋㅋㅋ
당원들앞에서와 뒤에서 전혀~ 다른 말하시는 유원일님~
정말 너무 웃기시네요~!!

ㅂㅂㅂ 2010-05-20 12:46:05
너가 어디가 국회의원 감이냐?
뒷골목에서 삐끼나 하거라.
눈알 굴리면서... 딱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