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관련 도의회 비민주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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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관련 도의회 비민주성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8.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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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소속 도지사가 임명하고 여당 의원만으로 인사청문회...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황교익tv')copyright 데일리중앙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황교익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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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둘러싸고 부적격 논란, 보은 인사 논란에 이어 막말까지 보태지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의당 경기도당도 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에 가세했다.

경기도의회 정의당 이혜원·송치용 의원은 19일 논평을 내어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경기도의회의 비민주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내정자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올바른 검증이 이뤄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재 도의회 시스템이 황 내정자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90%가 넘는 의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가지고 있다. 의회 내 교섭단체도 민주당 하나밖에 없으며 모든 의회 운영이 민주당의 입맛대로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교익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구성하는 청문위원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야당 의원은 한 명도 없는 것이다.

정의당 의원들은 이를 두고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했다.

이혜원·송치용 의원은 "여당 소속 도지사가 기관장을 임명하고 여당 의원이 과반을 넘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사청문회에서 과연 제대로 된 후보자 검증이 가능할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경기도의회가 민주당의 것이 아님을 깨닫고 민주적 운영을 위해 앞장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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