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사퇴... "소모적 논쟁하며 공사 사장 근무는 무리"
상태바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 사퇴... "소모적 논쟁하며 공사 사장 근무는 무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08.20 10: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 사장이 되면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 중앙정치인들 소란 때문에 중도 사퇴?
정치적 막말 정중히 사과... "정치적 의견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 침해하면 안 돼"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가 20일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는 것은 무리"라며 전격 사퇴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가 20일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하는 것은 무리"라며 전격 사퇴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부적격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20일 전격 사퇴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을 했다"고 자신의 낙마 이유를 중엉정치인인 탓으로 돌렸다. 

그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아쉬운 심경을 털어놨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며  이번 사퇴 논란의 원인으로 정치권을 지목했다. 

이어 이번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특히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며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권주자들에게 "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정책토론에 집중하길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하자  안팎에서 부적격 논란, 보은 인사 논란에 이어 막말까지 보태지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경쟁하고 있는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내 사람 심기' '도정 사유화' '보은인사' '지사찬스'에 빗대 비판하며 황교익 사장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승주 2021-08-20 10:20:52
순리를 첮아가는구만.
진작에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맛 칼럼니스트면 자기일만 제대로 하면 되지
주제넘게 무슨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한다고 그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