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실가스 저감율 업계 최하위... ②사업장은 저감율 19%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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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실가스 저감율 업계 최하위... ②사업장은 저감율 19%에 불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0.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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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의원,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온실가스 다배출업체 온실가스 저감 실태 밝혀내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구책 마련하여 대국민 보고해야 할 것" 촉구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2020년 기준). (자료=황경부)copyright 데일리중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2020년 기준). (자료=황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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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온실가스 저감율 업계 최하위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환노위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온실가스 다배출업체의 온실가스 저감율 실태를 밝혀냈다.

안호영 의원은 환경부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자료를 제출받아 실적별로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온실가스 사용 업체로부터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것으로서 외부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산업 5대 기업의 불소가스(F-gas) 사용업체별 온실가스 저감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저감율 73%로 업계 최하위임이 확인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②사업장은 저감율 20%도 안 되고 ③과 ⑤사업장도 50%대 저감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대외적으로는 ESG 경영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대책을 내놓으면서 자체적인 저감설비는 엉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안호영 의원은 "삼성이 대외적으로 재생에너지 구매해서 온실가스 감축하겠다고 하지만 이건 다 간접적인 방식일 뿐"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설비 증설은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직접적인 수단임에도 삼성전자는 국민들과 투자자들에게 눈 가리고 아웅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ESG 경영이 핵심인 시대, 삼성전자는 조속히 감축설비 갖춰서 온실가스 배출 0을 만들도록 하는 로드맵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국민께 보고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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