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방위원, 조희문 위원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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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방위원, 조희문 위원장 사퇴 촉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5.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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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이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심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며 조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23일 민주당 국회 문방위원들에 따르면, 조희문 위원장은 최근 프랑스 칸 영화제 참석 중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심사위원들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의 번호와 이름을 거론하며 '꼭 되게 부탁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천정배·김부겸·변재일·서갑원·조영택·장세환·최문순 국회의원 등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심사위원들에게 특정작품의 번호와 이름을 거론하며 전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변명해도 '외압'임에 틀림없다. 심사위원들이 부탁을 거절하고,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더라도 '압력행사'이며, '실패한 외압'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조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병헌 문방위 민주당 간사는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심사에 사업의 주관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심사위원들에게 심사와 관련하여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전화를 하는 것은 압력행사이며,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할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를 망각한 부도덕한 행위이며, 공직수행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희문 위원장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사퇴를 거부한다면, 임명권자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희문 위원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조희문 위원장의 외압에 관한 진상을 조사하여 국민 앞에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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