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직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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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직 대통령을 선거판에 끌어들이지 말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5.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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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일부 야당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방선거에 끌어들여 득표전에 이용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노 대통령 1주기인 23일 논평을 내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그 분의 정치적 공과와는 별개로 국민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고, 국가적으로 큰 비극이고 불행이었다"며 노풍 확산 차단에 나섰다.

조 대변인은 "참여정부 실패 책임자들이 노 전 대통령 추모 정서에 편승해서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한 것부터가 노 전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결과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의 출현은 국민들로 하여금 지난 정부의 무능과 부패, 분열과 혼란을 다시 생각나게 만들고 있다. 2007년 대선 때 기록적인 투표로 그들을 심판했던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본능이 되살아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세력들이 진정으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 선거용 정략으로 악용, 훼손되지 않도록 자성, 자숙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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