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 씨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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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씨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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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가수 이승환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풍자했다.

이승환씨는 "로봇인 지구, 구름이와 살기 시작한 후 11년 동안 전기를 안 줬다면서 죄책감, 측은함 1도 없이 로봇의 허기짐에 감정이입 못하는 난 사이코패스"라고 말했다. 자신의 집에 있는 강아지 모양 로봇 2개의 사진도 게시글과 함께 게재했다.

한편 28일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 참석, 재난 대응용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하고,  시연 로봇을 넘어뜨리고 뒤집었으나 이에 대해 로봇 학대라는 비판이 온라인 상에서 일어났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후보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역시 자기들처럼 감정이입의 능력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는 당연한 기대가 갑자기 깨진 데에 대한 당혹감이 표출된 것이라며 로봇을 생명처럼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환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비판에 이재명 후보는 넘어진 로봇의 복원능력 테스트 였으며, 넘어뜨렸다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일부 언론이 이재명이 로봇박람회에서 로봇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비난한다면서 로봇 테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야 그럴 수 있겠지만, 일부 언론이 복원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환씨는 스스로 '사이코패스'라고 언급하며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아내 강윤형 정신과 전문의가 이 후보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 경향을 보인다"라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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