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정책연구원이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응답률 17.4%)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p), 78.3%가 서울시장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아직 모르겠다' 18.4%, '투표할 것 같지 않다'는 대답은 3.3%에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참여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관심을 모은 후보자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 기준으로 오세훈 후보 44.1%, 한명숙 후보 32.0%로 조사됐다. 이를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전체 응답자중 78.3%)는 적극투표 의향층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 46.2%, 한 후보 35.0%의 지지율로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다.
두 후보에 대한 세대별 계층별 지지도와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명숙 후보는 20, 30대 젊은 층과 서민 저소득층에서 유리한 반면 오세훈 후보는 50대 및 60대 이상 유권자와 부유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명숙 후보는 오세훈 후보 대비 20대(46.3%)/30대(47.0%), 화이트칼라(38.3%)/블루칼라(39.0%), 학생(50.4%), 대재이상(38.2%)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조사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9.7%로 조사됐고,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2.4%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 구성에 있어서 서울지역 유권자 구성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사전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