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대 중국 전기차 '홍광 미니' 국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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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대 중국 전기차 '홍광 미니' 국내 도입?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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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 미니'는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테슬라 모델3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모델이다.

LFP 배터리로 차 가격을 낮춘 홍광미니는 경제성으로 짧은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국내에도 조만간 한국형 홍광미니가 등장할지 업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는 게 핵심이다.

12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많이 쓰이는 삼원계(NCM) 배터리대비 약 20% 정도 저렴하다.

현재 전기차는 약점인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이 비싼 니켈, 코발트, 망간을 원료로 한 NCM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고 충전 인프라도 갖춰지기 시작하며 주행거리가 짧아도 경제적인 LFP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NCM의 시장 점유율을 추월한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든 기본형 모델에 LFP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를 가늠케 했다. 

현대차그룹도 LFP를 탑재한 저가형 전기차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회사들이 최근에서야 LFP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만큼 본격적 사업화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LFP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단점을 보완한 셀투팩 기술을 앞세운 세계 1위 배터리 회사 중국 CATL은 현대차에 LFP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 자체는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과 양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싸워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과연 얼만큼의 인력과 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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