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인천 부평구청장에 출마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와 민주당 홍미영 후보가 25일 오후 진행된 북인천방송 TV토론에서 지역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먼저 홍 후보는 "이명박 정권 이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서민들이 위기에 빠져 있다"고 포문을 연 뒤 보편적 복지와 교육을 중심으로 문화와 녹지 보존에 대한 철학을 강조했다.
현 구청장인 박 후보는 지난 8년 간의 치적을 앞세우며 특목고 유치, 주민들의 건강검진센터의 설치, 공공일자리 확대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홍 후보는 복지와 교육 분야에 대해 논리적이고 탄탄한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중간에 박 후보가 홍 후보에게 세금 체납이 있다며 홍 후보를 공격했고, 홍 후보는 박 후보가 본인도 모르는 새로운 사실을 박 후보가 밝혀 낸 것으로 착각, 빨리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토론회가 끝난 뒤 홍 후보는 "과거에 배우자의 체납이 있었으나 오래 전에 해결된 상태이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박 후보가 마치 체납 상태인 것처럼 말을 해 잠깐 착각에 빠졌다"고 해명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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