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한나라당 찍는 표, 전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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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한나라당 찍는 표, 전쟁으로 돌아온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5.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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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전쟁이냐, 평화냐를 선택하는 것"... 전쟁 막아달라 호소

▲ 한명숙 선대위 이정희 공동대변인.
ⓒ 데일리중앙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경합하고 있는 야4당 한명숙 단일 후보 선대위는 26일 "이번 선거는 전쟁이냐 평화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특히 한명숙 선대위 이정희 공동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한나라당 찍는 표, 우리 국민 다 죽이는 전쟁으로 되돌아온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사태 관련한 대북담화문 발표를 거론하며 "대북 심리전이 즉각 재개되고, 교전 수칙도 공세적으로 바꾼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뮬레이션도 끝나지 않았지만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합조단이 서둘러서 북의 소행이라고 단정적으로 발표하고, 정부는 이를 결정적 증거라고 내놓았지만 상식적 의문만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 한나라당이 합조단 발표를 근거로 연일 전쟁불사론을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2004년 중단했던 대북심리전을 재개할 경우, 북한이 이 장비를 공격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국방부 장관은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자위권 발동' 뒤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위권 발동 이후의 상황이란, 최소한 국지전 발발을 의미한다. 국지전은 하루 아침에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모면해 정권 유지하겠다고 수많은 젊은이와 국민들의 목숨을 제물로 바치는 이명박 정부, 그들에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며 "권력욕에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겠냐"고 질타했다.

그는 거듭 "한나라당에 표를 주면 전쟁으로 되돌아온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정권의 안위와 바꾸려는 이명박 정부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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