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천안함사태 시비 가려 정의를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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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천안함사태 시비 가려 정의를 실현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5.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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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원자바오 국회서 환담... 원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

▲ 김형오 국회의장(오른쪽)이 28일 오후 국회 집무실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예방을 받고 천안함 사태 등 두 나라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시비를 가려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28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한-중 두 나라 간 현안 및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40분 간 환담했다.

이날 원자바오 총리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곧바로 국회로 와 김 의장을 예방했다.

또한 원자바오 총리 면담은 이날 오전 퇴임식을 가진 김 의장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서 가진 마지막 행사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방중 시 후진타오 주석,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시진핑 부주석 등을 만난데 이어 이번 원 총리를 만남으로써 중국 최고지도부와 직접 만나 한중관계 발전을 논의한 기록을 세웠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김 의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도덕적 양식을 회복해야 한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의 특수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중국은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를 매우 중시하며, 사태의 시비를 가려서 입장을 결정할 것이고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원 총리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일관되게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고 그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동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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