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스포츠, 스포니치 등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2일 "지난 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아이리스' OST 콘서트 도중 좌석 문제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주최 쪽이 출연자들을 팬들에 좀 더 가까이 보여줄 수 있도록 스탠드 앞자리 좌석에 통로 무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스탠드 앞자리는 이미 표가 팔린 상태여서 갑작스런 무대 설치로 1400여 석이 사라지게 된 것.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주최 쪽은 행사 직전 부랴부랴 행사장 4, 5층에 대체석을 마련했지만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공연이 한 시간이나 늦어졌다. 이에 불만을 참지 못한 일부 팬들의 신고로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이병헌씨는 무대에 올라 "문제가 발생해 공연 시작이 늦어져 미안하다"며 "준비된 것을 200% 보여드릴 테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병헌씨 및 김태희·정준호·김승우·김소연·탑 등 드라마 주인공을 비롯해 OST에 참여한 신승훈·백지영·김태우씨 등이 총출동해 일본 팬 6만여 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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