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유시민, 아쉬운 낙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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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유시민, 아쉬운 낙선 인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06.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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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범야권 경기도지사 후보.
ⓒ 데일리중앙
먼저 김문수 후보님께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신 유권자 여러분께도 축하드립니다.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3년 만에 만들어진 진보개혁연대를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야권연대를 성사시키고 야권의 승리를 이루어내는데 기여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의 패배는 오로지 후보인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립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님,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님,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님, 창조한국당 동지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힘들었던 야권연대와 선거과정을 잘 견디며 헤쳐 나온 국민참여당 당원동지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후원금을 주시고 밤낮없이 자원봉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패배했지만, 우리의 꿈은 살아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으로, 행동하는 양심으로,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와 복지가 꽃피는 사람사는 세상의 꿈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대통령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김문수 도지사 당선자에게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도민의 의견에 귀 기울리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은 절반의 도민들, 그분들의 소망도 도정에 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한 저를 위해 애써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0. 6. 2. 유시민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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