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도 선거도 없는 '악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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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도 선거도 없는 '악과의 전쟁'"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6.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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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당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지상욱 선대위)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6.2 지방선거는 '지방'도 '선거'도 없었던, 글자 그대로 '악과의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지 전 후보는 2일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서 9만32표(2%)를 얻어 오세훈-한명숙-노회찬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그는 3일 성명을 내어 "중앙정치 논리에 함몰되어 지방의 의미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신성한 주권마저도 힘의 논리에 의해 침해당했다"며 "이러한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기에는 정치인 한 사람의 힘은 미약했지만 국민의 힘은 강하고 위대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국민, 특히 미래세대들이 이번 선거에서 과거정치를 단호하게 심판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향해 "무서운 민심을 두 눈으로 똑똑히 응시하고, 민주주의를 우습게 안 것을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정치로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던 정부와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오만하고 낡은 기득권을 과감하게 벗어 던져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북풍도 노풍도 착시"라며 "이번 선거가 보여준 시대정신은 '개혁'과 '변화'"라고 강조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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