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후계자 김정은의 최측근 리제강 사망...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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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 후계자 김정은의 최측근 리제강 사망... 교통사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6.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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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리제강 제1부부장.
ⓒ 데일리중앙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리제강(80)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2일 돌연 사망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북한의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밤 9시 정규뉴스에서 "리 제1부부장이 교통사고를 당해 2일 0시45분 80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전했다.

80대 고령인데다 북한 권력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그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부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북한에서 노동당 조직지도부는 당, 군, 내각, 기타 사회조직 전반의 인사를 총괄하는 핵심 기구로 알려져 있다. 보통 3명 내지 4명의 제1부부장이 부문별로 업무를 분담한다.
 
이런 요직에 있는 80대 고령의 인사가 한밤중에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의문점이 생긴다.

비슷한 맥락에서 사고 직전 리제강 부부장의 동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낮 김정일 위원장이 제963군부대(호위사령부 별칭)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는데, 수행자 명단에 리제강 부부장의 이름도 올라 있었다.

따라서 리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공연 관람을 수행한 뒤 귀가하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청된다. 북한의 열악한 도로사정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설과 리 부부장이 음주 상태에서 직접 차를 몰다 화를 당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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