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품에서 아프지 마세요"... 김민경씨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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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품에서 아프지 마세요"... 김민경씨에 애도 물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6.04 02: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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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민경씨가 수백명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정 속에서 웃고 있다.
ⓒ 데일리중앙
3일 스물 아홉 젊은 나이에 요절한 영화배우 김민경씨를 추억하는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001년 KBS 2TV 드라마 <학교4>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김민경씨는 2003년 MBC 미니시리즈 <다모>에서 남장 여인(김민준의 호위무사)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활동이 잠시 뜸하던 그는 2008년 영화 <울학교 이티>를 끝으로 앓고 있던 위암에 맞서 본격적인 투병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간 병마와 싸워온 그는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3일 새벽 자택에서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향년 29세. 너무 젊은 나이다.

이 때문인지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의 추모 발길이 전날부터 밤새 이어지고 있다. 김민경씨가 남기고 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수백명의 추모객이 찾아와 추모의 글을 남겼다.

누리꾼 최제경씨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이제 좋은곳 가셔서 힘들지 않고 행복한 곳에서 행복하고 기쁘게 계셨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김민경씨와 잘 아는 오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성권씨는 "촬영 끝나고 방금 공항에 도착해 소식 듣고 너무 놀랐다"며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슬퍼했다.

다음 생애에서는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태어나시라는 축복도 이어졌다.

석지훈씨는 "다음 생애에서도 꼭 좋은 배우로 거듭나시길 빈다"고 했고, 김연미씨는 "하느님 품에서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조진혁씨는 "꿈도 희망도 가득할 나이에,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며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꼭 좋은 곳 가세요"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밖에 이아름씨 등 수백명의 누리꾼들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등의 글을 남겼다.

김민경씨의 빈소는 서울 풍남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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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용준 2013-01-23 12:55:19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인데!허허

김지주 2010-06-04 10:11:45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들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