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친, '손흥민 거리' 조성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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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친, '손흥민 거리' 조성에 반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7.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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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30)의 아버지 손웅정(60)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손흥민 거리 조성 의견에 반대했다.

12일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한 손 감독은 강원도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말에 "몇 년 전부터 그런 얘기가 있지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딱 잘라 말했다.

손흥민의 은퇴 후 삶은 평범한 시민의 삶이 될 거라고 했다. 그는 "흥민이가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 것이라 너무 조심스럽다며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모르겠다"고 했다.

신 교육감은 춘천에 있는 손흥민의 대형 벽화가 유명하다며 "손흥민은 춘천의 자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감독은 늘 아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4년 전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한 손 감독은 최근에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손흥민 역시 아버지의 평가에 대해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서 "저도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버지 의견에 더 살을 붙일 게 없다"며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아버지 말씀에 동의하고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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