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인 도시가스 발전용 미수금은 오히려 감소... 10월 가스 요금 인상 타깃 '서민'?
신영대 의원 "국민 부담 가중되지 않도록 요금 인상 시점이나 대상 신중하게 접근해야"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가스공사 미수금의 대부분이 가정용, 자영업자용인 민수용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싱업용인 도시가스 발전용 미수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도시가스용 원료비 미수금 추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총 미수금은 5조40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95%인 5조1087억원이 민수용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민수용 미수금 2788억원에서 약 18배, 12월 기준 민수용 미수금 1조7656억원에서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시기(21년 12월 대비 22년 6월) 상업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4410억원에서 2966억원으로 444억원 감소했다.
가스공사 미수금이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민수용에서만 대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가스요금 인상이다. 과거 2011년 이명박 정부 당시 6조원에 육박하는 미수금을 2017년에서야 모두 회수했던 사실과 비교했을 때 당장 원료비 인하가 가시화되지 않는 현재로서는 대규모 미수금 해결을 위해서는 가스요금 인상이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 가스공사는 오는 10월 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신영대 의원은 "고물가로 시름하는 국민들에게 자칫 가스요금 인상이 더 큰 고통을 안겨줄까 우려가 된다"며 "다가오는 동절기에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가스요금 인상 시점, 인상 폭 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물가당국에 주문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