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씨, 마약 혐의 전면 부인 "우울증 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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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씨, 마약 혐의 전면 부인 "우울증 약이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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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배우 이상보씨(41)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이상보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아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보씨는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숨지면서 우울증이 심해졌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 이상보씨의 병원 진단서에는 그가 2019년부터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온 것으로 돼 있다고 한다.

그는 "경찰의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마약 투여 사실을 인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며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10일 추석 당일 '40대 남자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 배우의 신상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찰은 이날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상보를 연행,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상보의 집에서 마약류로 보이는 알약 수십 정을 발견, 정밀 성분 검사를 위해 국과수에 의뢰를 보냈다. 이상보는 지난 12일 풀려났으며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이상보씨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이상보가 취한 듯 휘청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40대 남자 배우라고만 알려져 엉뚱한 배우들이 곤혹을 치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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