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망사고 중 84%가 스스로 목숨 끊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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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망사고 중 84%가 스스로 목숨 끊은 사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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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군 내에서 발생한 극단적 사망사고 비율, 육군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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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육군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8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29일 육·해(해병)·공군에서 제출받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군내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모두 4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육군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해병대)은 8건, 공군은 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그 중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고는 모두 35건으로 육군 27건(84.4%), 해군(해병대) 3건(38%), 공군 5건(83%)으로 집계됐다.  

육군은 해군과 공군에 비해 많은 장병이 생활하고 있어 보다 각별한 장병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육군에서 발생한 27건의 극단적 사망 사건 중 12건은 영내에서 일어났다. 사인 중 총기나 약물 과다 복용의 경우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배 의원은 "2021년은 군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으로 군 내의 인권 의식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던 해였다"며 "국회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이 있었던 군 장병의 자살률 개선에 대해 전혀 진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국가에 대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복무하는 군인들의 자살 사건에 대해 국방부는 명운을 걸고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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