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설로 항공편 무더기 결항 속출, 관광객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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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폭설로 항공편 무더기 결항 속출, 관광객 발 묶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2.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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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22일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상당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전편 결항된 상태다. 오후 6시 30분까지 결항한 항공편은 279편에 달한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도 8개 항로 11척 중 4개 항로 5척만 운항했다.

이날 제주공항 청사 안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하면서 안 그래도 혼잡한 공항이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운항 계획을 알아보기 위한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결항에 따른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이용객들은 "예매 가능한 좌석이 없다. 내일도 결항할 수 있다"는 항공사 측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제주 시내 호텔은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 탓에 발이 묶인 승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 동부·북부 중산간,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라산에는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날 하루에만 삼각봉 33.6㎝, 사제비 30.5㎝, 어리목 23.2㎝의 눈이 내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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