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7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세종시 원안으로 가면 충남 경제는 망한다. 지금 충남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1만4000개가 있는데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수만개가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상임위원장께서 고생이 많은데 여야를 떠나 국가 차원에서 충남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며 "충남 도민들도 대부분 수정안을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세종시 수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줄 것을 애원하듯 매달려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지방선거 결과하고는 전혀 관계없는데도 마치 이것 때문에 지방선거에 우리가 진 것처럼 확정을 짓고 있어 안타깝다"며 "충남에는 전부 박근혜 대표의 사진을 걸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로 충남은 굉장히 걱정이 많은데 여야를 떠나 국가 차원에서 다뤄졌으면 한다. 이 자리를 빌려 박 전 대표께서 충남을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세종시 문제 좀 풀어줬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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