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승리이자 시민의 승리다. 감동을 만들어준 전주시민께 감사드린다"
7명이 붙은 창녕군수 선거에선 창녕읍장 출신 성낙인 후보가 접전 끝에 승리
진보-보수의 대결로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진보의 천창수 후보가 당선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월 5일 치러진 4·5재·보궐선거 결과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선 무소속 성낙인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진보-보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진보의 천창수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6명이 출마한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유효투표수 4만4486표 가운데 1만7382표(39.07%)를 얻어 당선됐다.
진보당의 역사적인 원내진출 교두보를 놓은 강성희 후보는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으로 당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과 전북도당 민생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전주의 승리이자 시민의 승리"라고 밝히고 "감동을 만들어준 전주시민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 만큼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정엽 후보는 1만4288표(32.11%)를 받아 선전했지만 한계를 드러내며 고배를 마셨다.
이어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10.14%), 무소속 김호서 후보 4071표(9.15%),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표(8.00%),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1.50%) 순이었다.
7명이 붙은 창년군수 보궐선거에서는 창녕읍장과 경남도의원을 지낸 무소속 성낙인 후보가 유효투표수 2만9853표 중 7229표(24.21%)를 얻어 접전 끝에 승리했다.
다음으로 무소속 박상재 후보 6411표(21.47%), 무소속 하종근 후보 6258표(20.96%), 무소속 한정우 후보 5948표(19.92%), 민주당 성기욱 후보 3217표(10.77%), 무소속 배효문 후보 599표(2.00%), 무소속 하강돈 후보 191표(0.63%) 등의 순이었다.
진보-보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의 천창수 후보가 유효투표수 24만7215표 중 15만3140표(61.94%)를 얻어 보수의 김주홍 후보(9만4075표, 38.05%)를 누르고 당선됐다.
천창수 당선인은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남편으로 전국사회교사모임 회장을 지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전주시을) 1곳, 교육감(울산) 1곳, 기초단체장(창녕군) 1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2곳, 기초의원 4곳 등 모두 9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다.
중앙선관위는 전체 유권자 130만9677명 중 35만5923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27.2%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선거별 투표율은 광역의원을 선출한 창녕군제1선거구 보궐선거에서 59.3%로 가장 높았고 기초의원을 선출한 전북 군산시나선거구 재선거가 16.4%로 가장 낮았다.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은 26.8%,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26.5%로 나타났다.
재·보궐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시작해 전임자의 잔임기간으로 한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개표현황, 당선인 정보 및 역대선거 (사전)투표율 등은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