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한미정상회담, 가장 더러운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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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미정상회담, 가장 더러운 빅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6.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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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오바마 토론토에서 정상회담... 천안함·전작권·FTA 비준 문제 논의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관련 대응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및 한미 FTA 비준 문제 등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민주노동당은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사상 초유의 가장 더러운 빅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관련 대응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우려했던 대로 전작권 환수 시점 연기와 미국에 유리한 한미FTA 연내 비준이라는 사상 초유의 가장 더러운 빅딜이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민주노동당은 굴욕적일뿐 아니라 국익에 일말의 도움도 되지 않는 사상 최악의 이번 정상회담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권 환수는 50년 만에 군사주권을 되돌려받으려는 국민들의 상식적 요구를 반영하여 추진된 한-미간 합의였으나, 손바닥 뒤집듯 이를 수포로 돌려버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한미FTA 연내 비준 역시 한국경제를 참담하게 침몰시킬 것이 뻔하며, 이는 조공 바치기식 사대굴종 외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결국 이명박 정권은 오직 자기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의 군사주권과 국가경제를 팔아넘긴 최악의 매국정권으로 오늘 재탄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국민들로부터 심판받고 외면당하자, 미국에 빌붙어 그 생명을 연장해 보려는 사대매국 정권을 개탄한다"면서 "이제 민주노동당은 전작권 환수 연기 결사 저지와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에 당력을 총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반MB연대를 전작권 환수 연기 무효와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전선으로 돌리고, 범야권과 시민사회 진영을 총 망라한 강력한 연대 투쟁을 전개하는데 당력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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