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사랑 독차지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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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사랑 독차지 "부러워~"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6.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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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금)일, 동티모르 1호배우들과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 데일리중앙
상업영화 최초 유엔상영에 이어, 국내 최초 외교통상부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외교부와의 끈끈한 인연을 과시한 영화 <맨발의 꿈>이 또 한번 외교통상부를 찾았다.

29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월)에 개최된 외통부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이 가난을 딛고 꿈을 이뤄내는 맨발팀의 기적과 같은 성공스토리에 감동받아 무대인사 일정차 다시 한번 한국을 찾은 동티모르 1호 배우들을 직접 초대한 자리였다.

25일(금) 외교통상부 청사 내 접견실에서 마련된 이번 만남은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의 초대 하에 라모스, 뚜아, 모따비오, 조세핀 역의 4명의 동티모르 1호 배우들 및 박희순, 고창석 배우, 김태균 감독이 함께했다.

아역배우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 유명환 장관은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날(24일) 영화가 개봉해서 타이밍이 참 좋은 것 같다. 외교부도 위상을 높이게 됐고 동티모르를 우리 사회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도 됐다. 특히 동티모르 1호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 한국 사람들이 모두 이름을 기억하게 되리라 생각된다."고 격려했다.

또한 "영화 속 히로시마 국제대회 일본과의 경기 에서 극중 뚜아가 코너킥으로 골을 넣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 있어 감정이입하며 봤다. 매우 감동적이었다." 라며 영화에 대한 소감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유 장관은 어린이들과 제작진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과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4명의 동티모르 1호 배우들에게는 "축구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나중에 동티모르의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기원하겠다"는 코멘트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최신형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했으며, 아이들 및 박희순, 고창석 배우, 김태균 감독 전원을 대상으로 월드컵 응원티셔츠인 '비 더 레즈(Be The Reds)'를 준비해 함께 의상을 갈아입고 장관실 앞 복도에서 다함께 5분여간 미니 축구게임을 갖기도 했다.

실제 동티모르 유소년축구팀의 대표 스트라이커이자 영화 속에서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는 라모스 역의 프란시스코는 페르디난도(모따비오 역)와 공을 주고받으며, 환상적인 드리블 솜씨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유 장관도 발 빠르게 공을 막아내는 장면을 연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극 중 동티모르 한국인 '히딩크'로 불리는 맨발팀의 감독 김원광 역의 박희순은 미니게임 시에도 조세핀 역의 말레나를 안고 공을 차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게임에 쓰인 축구공 '자블라니'는 장관의 싸인과 함께 아이들에게 증정됐다.

맨발팀과 유명환 장관은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촬영과 함께 영화 <맨발의 꿈>흥행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다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24일 개봉,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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