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소 독점 깨지며 3%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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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독점 깨지며 3%넘게 급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7.28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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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 독점이 사실상 깨지고 고금리에 대한 우려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미국 전기차주가 모두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27%, 루시드는 3.91%, 리비안은 4.05%, 니콜라는 6.67% 각각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소 독점이 깨짐에 따라 급락했고, 다른 업체들은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27% 급락한 255.71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7개 완성차 업체들은 전일 별도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충전소 네트워크를 독점, 주가가 급등하는 등 프리미엄을 독점해 왔었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독자 충전소 건설에 나섬에 따라 테슬라는 더 이상 이 같은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할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한국의 현대차-기아, 독일의 BMW, 메스세데스-벤츠,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일본의 혼다,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 등 모두 7개 업체는 26일 공동으로 독자적인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를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북미에 모두 3만 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4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약 2만5000여 개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3만 개면 테슬라보다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충전소 독점이 사실상 깨졌다. 따라서 이날 테슬라의 주가도 3%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랠리했었다. 7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독자 충전소 건설에 나섬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은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모두 급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미국 경제가 너무 견조해 고금리가 오래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함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는 0.67%, S&P500은 0.64%, 나스닥은 0.5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의 대항마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4.05% 급락한 26.05 달러를, 루시드는 3.91% 급락한 6.89 달러를, 니콜라는 6.67% 급락한 2.1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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