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부, 국민은 뒷전이고 일본 대변인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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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부, 국민은 뒷전이고 일본 대변인 노릇"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8.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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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해 일본 정부·윤석열 정부 싸잡아 비판
윤석열 정부의 '오염수 방류 시기는 일본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 질타
"우리의 안전을 일본 결정에 맡길 것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왜 존재하냐"
고체화 같은 비용부담 주변 국가와 함께하겠다는 대안 일본 정부에 제시 요구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은 뒷전이고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은 뒷전이고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본은 이달 말이나 새달 초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달 말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알려지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전은 뒷전이고 한결같이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지지를 의제로 올리고 공동성명에 방류 지지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오염수 방류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노골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우려나 유감 표명은커녕 오염수 방류 시기는 일본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의 안전을 일본 결정에 맡길 것이면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왜 존재하는 것이냐"며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안을 제안했다. 

고체화 같은 비용 부담을 주변 국가와 함께하겠다는 대안을 일본 정부에 제시해 줄 것을 윤석열 정부에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라며 "돈이 아까워서 이웃 국가에, 전세계에 피해를 주면서 해양 방류를 하겠다고 하니까 그 비용을 차라리 주변국들이 부담을 하고 콘크리트나 다른 기타 방법으로 해양 방류를 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제안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처리하는데 대한민국이 왜 비용 부담을 해야 되느냐는 물음에도 답했다.

이 대표는 "저들이(일본이) 저렇게 행패에 가까운 행위를 하니까 그로 인한 피해를 우리가 줄이기 위해서라도 할 수 없는 일 아니겠냐"며 "해양 방류로 생길 직간접적 피해를 생각하면 사실 처리 비용은 크지 않다. 더군다나 국제 사회가 좀 부담하고 또 일본 정부도 부담을 나눠서 하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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