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 총리는 익명높은 '발라도 총독'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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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 총리는 익명높은 '발라도 총독'일 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7.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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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결심을 한 정운찬 국무총리.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지난 9개월 동안 극심한 국론 분열과 반목을 낳았던 세종시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작심한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총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규의 민주당 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어 정 총리를 '염치없는 총리' '궤변가' '질 낮은 총리' '발라도 총독' 등에 빗대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진작 경질됐어야 하는데도 무슨 염치로 여태껏 총리의 자리에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지만, 어찌됐든 물러난다니 그간 상처 입은 수많은 충청도민과 국민들에게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날 정 총리의 담화 내용을 언급하며 "물러나는 마당에서 조차 끝까지 궤변을 늘어놓는데 대해 이를 비판하는 것이 시간낭비 일수도 있겠지만 그가 내뱉은 담화의 내용 그대로 역사에 기록되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그만큼 정 총리는 질이 좋지 않은 총리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총리의 담화에 국론 분열과 국력 낭비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사죄도 없다. 오히려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정치권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정당화하고 강변하는 궤변만 늘어놓았다"며 "학자로서 양심도 버리고 고향까지 저버리더니 이젠 눈도 멀고 귀까지 먹었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정 총리에게 세종시 수정안의 추진은 자신이 '짊어져야 할 시대적 십자가'가 아니라 오로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에게 충성을 다한 악명 높은 '빌라도 총독'일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총리로 그의 역할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심판되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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