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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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종시 효과 '톡톡'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7.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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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MB 지지율도 상승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른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면서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부결로 정치적 입지가 강화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세종시 수정에 강력 반대했던 민주당 등 다른 야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주 최저치를 기록했던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6월 마지막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22.7%까지 떨어졌던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3.5%포인트 상승한 26.2%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월요일인 6월 28일엔 21.8%로 20%선 지지 여부도 불투명했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자로 나선 29일 실시한 조사에서 전일 대비 8.1%포인트 급반등한 29.9%로 치솟아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른 입지 강화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2위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13.0%)이 차지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12.8%)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9.4%)와 오세훈 서울시장(9.2%)이 4, 5위를 기록했다. 잠재적 여권 대권주자인 김 지사가 오 시장을 앞지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김 지사의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가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6위에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7.0%)가 올랐고, 손학규 전 지사(5.7%),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6%)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42.3%로 전주(39.5%) 대비 2.8%포인트 상승하며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3%로 전주(50.0%) 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주 초반 39.8%로 출발했던 지지율이 주 중반을 거치며 상승세를 나타내 금요일인 7월 2일 46.2%로 마감해 추가 상승 여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52.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강세 지역인 서울(50.7%)에서도 지지율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8.1%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5%포인트 내린 30.9%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7.2%포인트로 벌어졌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이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2%로 3위로 올라섰고, 반면 민주노동당은 1%포인트 하락한 3.8%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자유선진당(3.4%)이 차지했으며, 진보신당(2.2%), 창조한국당(0.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28~7월 2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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