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광주 남구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이윤정 예비후보는 8일 "원칙과 순리의 공천만이 민주당 승리의 길"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낙하산 공천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광주 남구 국회의원 출마 선언자들 가운데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앙당은 원칙과 순리의 공천으로 무소속 출마 시도의 명분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새 정치인의 명분없는 낙하산 공천에도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명분없고 무원칙한 공천은 무소속 출마를 부추길 뿐 보궐선거 패배와 함께 엄청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당 지도부에 경고했다.

이 후보는 앞서 7일에도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 공개서한을 띄워 "위대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원칙과 순리에 따라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특히 '가난하고 천할 때 나를 친구로 대해준 벗은 내가 부귀하게 된 뒤에도 언제까지나 잊어서는 안 된다'는 빈천지교(貧賤之交) 고사 성어를 상기시키며 "당이 어려울 때, 남구지역위원회가 어려울 때 모든 것을 바친 저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당에 일관되게 헌신한 지역위원장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지역위원장을 맡으려 하겠냐"며 자신이 명분에서도 지역민심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