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창당, '필요하다' 48.3% - '필요없다'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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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창당, '필요하다' 48.3% - '필요없다' 47.5%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2.1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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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층 사이에서는 68.3%가 '필요하다'... '필요없다'는 18.9%
신당 창당 때 투표, '이준석 신당' 7.9% - '이낙연 신당' 6.9%
내년 총선 신당 의석 전망: '이낙연 신당' 21.5%, 이준석 신당' 19.2%
민주당 지지자의 승리 예측, '이준석 신당' 21.7% - '이낙연 신당' 12.2%
국힘 지지층의 승리 예측, '이낙연 신당' 30.5%로 - '이준석 신당' 14.7%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팽팽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대 양당의 부패와 방탄 이미지에 실망한 무당층 사이에서는 10명 가운데 7명이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신당이 창당된다면 어느 신당에 투표할 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이준석 신당'이 '이낙연 신당'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신당 의석 전망에 대한 설문에서는 '이낙연 신당'이 '이준석 신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여론이 약간 더 많은 걸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응답률 2.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먼저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해 물었더니 48.3%가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의 개선을 위해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47.5%였다. 나머지 4.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조사 결과 만을 놓고 보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한 국민 여론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찬반 양론으로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응답자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의 응답자 비율은 49.2%로 절반에 가까웠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그보다 약간 낮은 40.7%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8.3%로 10명 가운데 7명꼴로 신당 창당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존 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신당 창당에 호의적이라는 얘기다. 신당 창당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8.9%.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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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는 상황을 가정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이 어디인지 물었다.

그 결과 '이준석 중심 신당' 7.9%, '이낙연 중심 신당' 6.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신당 지지도는 현재 원내정당인 정의당(2.6%)과 진보당(1.1%)의 지지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현재 비례대표 의석 배분이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인 정당(혹은 지역구 5석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흐름이 지속한다면 두 정당 모두 원내 진입 가능성이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당 지지도에 따라서는 현재 정당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서 이낙연 중심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5.6%,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이준석 중심 신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2%로 전체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 이낙연 중심 신당에 대한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20.3%, 이준석 중심 신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는 14.0%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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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의석을 얻을까.

이에 대해서도 국민 여론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낙연 신당'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는 응답 21.5%, '이준석 신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응답 19.2%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이준석 신당'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이 21.7%로 '이낙연 신당'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 12.2%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신당'의 다수 의석 획득을 예측한 비율이 30.5%로 '이준석 신당'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 14.7%의 두 배를 넘었다.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낙연 신당'이 '이준석 신당'보다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 예상한 비율이 27.5%였고 '이준석 신당'이 더 많은 의석을 획득할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는 18.6%로 나타났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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