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창동성당에서 '추모미사', 오후 마석 모란공원에서 '묘역참배'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오는 29일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생 12주기 추모행사 '마음이 합쳐지면 기적을 이룬다'가 열린다.
28일 김근태의 평화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김근태재단)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서울 창동성당에서 '추모미사'를 가진 뒤 오후 1시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선생 묘역에서 '묘역참배'를 할 예정이다.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모미사'는 남학현 신부, 이영우 신부, 유충희 신부가 공동집전한다. 이어 '묘역참배'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근태 선생과 민주화운동을 함께했던 민청련 등 동지들, 도봉구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해 선생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김근태재단 현창하 사무총장은 "'마음이 합쳐지면 기적을 이룬다'는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생이 생전 편지에 남긴 말"이라며 "선생의 말처럼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뒤로하고 우리 사회에 따뜻한 희망이 가득 깃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합칠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개운동조직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창립하는 등 군사독재에 맞서 싸운 대표적 민주화운동 지도자다. 그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10여 년간의 수배 생활과 2차례 투옥으로 5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했으며 26차례 체포, 7차례 구류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계에 입문한 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지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