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총리실 압수수색' 정 총리 사퇴 촉구
상태바
권선택, '총리실 압수수색' 정 총리 사퇴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11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유의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 주징... 한나라-민주당의 폭로전 중단 요구

▲ 권선태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오른쪽)는 1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사상 초유의 총리실 압수수색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운찬 총리는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물러가라고 촉구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으로 총리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 정운찬 국무총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국가정보원이나 국세청을 압수수색한 전례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한 적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운찬 총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멸사봉공해야할 대한민국 총리실이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받는 범죄기관의 신세로 전락한 모습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정운찬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 총리가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몰랐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것이야말로 세종시 수정안을 위해 총리로 임명됐다는 그간의 '세종시 특임총리'를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유선진당은 검찰 수사 태도에 따라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기 바라며, 만약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해지거나 의혹해소에 충분하지 못할 경우 국회차원에서 국정조사 등 진상규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검찰은 이번 총리실 압수수색 건이 의혹해소용이 아니라, 면피용 수사라는 일부 비판적 시각을 잘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영포회, 선진국민연대의 민간사찰, 무차별적인 인사개입 등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에 대해 7.28 재보궐선거를 앞둔 정략적 폭로전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양당의 무차별적인 폭로전으로 인해 17여 일 앞둔 7.28 재보궐선거가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닌 폭로전 진실게임의 '○, X'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다"며 "두 당은 정략적 폭로전과 이전투구식 내부 권력투쟁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회복하여 국가의 미래를 위한 민생안정에 집중할 것을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