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윤영찬 의원 입장 반박... "주민 평가도 비명 찍어내기냐"
상태바
이수진 의원, 윤영찬 의원 입장 반박... "주민 평가도 비명 찍어내기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2.20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위 10%' 통보받은 윤 의원의 '이재명 사당화' 반발에 입장문 내어 반박
"성남중원 주민의 판단조차 '비명 찍어내기' 결과라고 폄훼하실 것이냐"
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이 20일 당 공관위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은 윤영찬 국회의원의 입장문에 대해 "성남중원 주민의 판단조차 '비명 찍어내기' 결과라고 폄훼하실 것이냐"고 반박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이 20일 당 공관위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은 윤영찬 국회의원의 입장문에 대해 "성남중원 주민의 판단조차 '비명 찍어내기' 결과라고 폄훼하실 것이냐"고 반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0일 당 공관위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은 윤영찬 국회의원(성남 중원구)의 입장문을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을 지키려는 저의 길이 순탄치 않으리라 각오했지만 하위 10% 라는 공관위의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국민을 믿고, 당원을 믿고 맞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공천 학살' '찍어내기 공천' '저격 공천' '참으로 지독하고 잔인하다' 등의 표현을 써가마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어 윤영찬 의원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수진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중원구에서 윤 의원과 당내 경선을 하겠다며 도전한 것이다. 이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윤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역시나 윤영찬 후보는 '이재명 사당화'를 운운하며 평가 결과를 '비명 찍어내기'로 애써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명확히 평가 받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국회의원의 가장 첫 번째 책무는 입법 활동"이라며 "137대 39, 저 이수진과 윤영찬 의원의 21대 국회 법안 대표발의 숫자"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입법 활동을 소홀히 한 게 '의정활동 하위 10%' 통보를 받은 이유라는 취지다. 

또 지역구 활동인들 제대로 했냐고 윤 의원을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윤영찬 의원이 4년 동안 중원구에서 지역 활동을 제대로 했다면 저 같은 사람이 성남 중원에 온지 1주일 만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영찬 후보에 비해 2배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하실 것이냐"며 "성남중원 주민의 판단조차 '비명 찍어내기' 결과라고 폄훼하실 거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민주당의 후보는 당의 이름으로 평가받고 당원과 주민들께 당당히 선택받아야 한다"며 "윤영찬 후보의 경선 참여를 존중하고 저 또한 경선에서 정정당당하게 겨루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