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박근혜에게 재보선 지원 요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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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박근혜에게 재보선 지원 요청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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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 시작... "정권재창출 위해 친이-친박은 공동운명체"

▲ 7.14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정치인 입각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15일 오전 대표 취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헌충탑에서 호국영령들에게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내 친이-친박 갈등 해소와 관련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해서 시도하고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재창출을 통해서 선진국가로 진입하는 것이 한나라당의 최고의 사명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표나 똑같은 운명체라고 본다"며 "공동운명체가 서로 협력하지 않고서는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그래서 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잘 설득하고 박근혜 전 대표를 잘 설득해서 화해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예우하지 않고는 계파 갈등을 풀 수 없다는 게 안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또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에 정치인 입각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하게 주문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정치인 입각설은 전날 대표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도 밝혔다.

▲ 1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탑 앞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 그는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변화와 개혁, 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안 대표는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무적 기능을 가진 총리와 각료가 필요하다"며 "국무총리를 정치인 출신 중에서 선택해달라고 할 것이며 각료도 적어도 3-4명 정도는 정치인 출신 중에서 선택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쓴소리보다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직설적인 답을 피해갔다.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에는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이은재 중앙여성위원장, 조해진 대변인, 노철래·김정훈·권경석·원희목·김성회·김소남·정하균·김을동·김정·송영선·이두아·김혜성·정진섭·유일호·윤상일 의원 등이 함께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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