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회의장총회는 각국 의회 정상들이 의회외교를 통한 다자간 공동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5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회의다. 지난 2000년 1차 회의에 이만섭 전 의장이, 2005년 2차 회의에는 김원기 전 의장이 참석한 적이 있다.
이번 3차 회의에는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요코미치 타카히로(橫路 孝弘) 일본 중의원의장,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의장, 피터 밀리켄(Peter Milliken) 캐나다 하원의장 등 138개 나라 147명의 의장이 참석 예정이다.
박 의장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총회에서 '세계 위기속의 의회-공익을 위한 세계 민주주의 책임성 확보'라는 의제에 대해 '글로벌 공화주의(Global Republicanism)를 위한 민주주의의 강화'라는 주제로 대표연설을 한다.
박 의장은 연설을 통해 세계 속에서 '역동적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일본·캐나다 등 주요국 의장 및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등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노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후 박 의장은 포르투갈을 공식 방문해 조제 쏘크라떼스(Carvalho Pinto de Sousa José Sócrates) 총리 및 자이므 조제 마또스 다 가마(Jaime José Matos da Gama) 국회의장과 만나 두 나라 간 교류 확대 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르투갈 공식 방문은 '2011년 한·포르투갈 수교 59주년'을 맞아 두 나라 간 유대와 의회 차원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박 의장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와 포르투갈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한다. 또 2012년 여수엑스포 참석 및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지지 및 국제사회에서의 공동 대응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최병국·진영·이두아 국회의원(한나라당), 원혜영·우윤근 국회의원(민주당), 이봉건 정무수석, 한종태 국회대변인, 김수흥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