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심판·이재오심판' 은평을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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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심판·이재오심판' 은평을 화력 집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15 15: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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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출정식 지도부 총출동... 장상 "국민승리 만천하에 드러내자"

"은평을 장상으로 MB정권 심판하자, 장상으로 4대강 행동대장 이재오를 심판하자."
"은평을 장상으로 MB정권 심판하자, 장상으로 4대강 행동대장 이재오를 심판하자."

7.28 국회의원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최대 격전지 서울 은평을 선거구의 풍경이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손학규 상임고문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은평을 장상 후보 선거지원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진행된 '7.28 재보궐선거 대책본부 출정식 및 4대강 공사저지 결의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및 당원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거대한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

은평을은 이명박 정권의 권력 실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와신상담 2년 만에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곳이다.

민주당은 장상 최고위원을 대항마로 내세워 이재오 후보의 정치 복귀를 강력하게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야권연대와 정권심판론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7.28 재보선 대책본부 출정식에서 정세균 대표는 "지방선거 끝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민심을 받들지 않고 오만, 독선, 독주 계속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기호 2번 장상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이명박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적쇄신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회전문 인사, 아랫 돌 빼 윗 돌 괘는, 그 나물에 그 밥 인사를 하는가 하면 민심을 무시하고 4대강 공사를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면서 "장상 후보는 이런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할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지난 13일 오수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민주당 장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한 야권 후보들이 손을 들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공성경 창조한국당 후보, 이상규 민주노동당 후보, 장상 후보, 천호선 국민참여당 후보. (사진=장상 선거캠프)
ⓒ 데일리중앙
장상 후보도 이명박 정권을 향해 화력을 내뿜었다.

장 후보는 "국민보다 위대한 정권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에는 국민보다 위대한 정권이 있는 것 같다"며 "이명박 정권은 부자들과 영포 고위공직자에게 정말 위대한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심판받은 4대강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그래서 삽질 대기업에게는 정말 위대하다. 이명박 정권은 또 민간인 불법사찰로 국민의 뒤나 캐고 다닌다. 그래서 이 정권은 군부독재 추종세력에게도 위대하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장 후보는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후퇴하고 서민경제, 국가재정, 국가안보,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권에게 이제 국민의 위대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은평을에서 국민의 뜻이승리하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내자"고 사자후를 토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번 재선거를 '아직도 정신차리고 있지 못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의 계속된 심판'으로 규정한다"며 은평을에 당의 화력을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재오 후보는 정권심판론이라는 야당의 집중 공세를 피하기 위해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당의 지원 없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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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2010-07-15 17:15:29
천명이라, 인간들 졸라 많이 모였네.
대선 출정식도 아니고 장상이 대선후보감은 아니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