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은평을은 4대강 결판나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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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은평을은 4대강 결판나는 선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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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은평서 7.28 재보선 출정식... 1000여 명 '이재오 심판' 외쳐

▲ 정동영 국회의원 캐리커처.
ⓒ 데일리중앙
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은 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이 결판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이곳에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4대강사업의 상징적 인물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재오 전 위원장을 패퇴시킬 대항마로 장상 최고위원을 출전시켰다.

정 의원은 7.28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서울 연신내역 물빛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재보선 대책본부 출정식 및 4대강 공사 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상대 후보는 지역구 의원 선거라고 하지만 은평은 4대강이 결판나는 큰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4대강사업을 국민이 분명히 중지하라고 명령했는데도 이 정권이 듣지 않는다. 국민 뜻 무시하는 정권에 회초리를 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4대강에서 죽어가는 물고기떼, 사대강 떠나는 새떼, 황폐화되는 아름다운 강가의 금모래, 은모래 다 죽음의 삽질 앞에 떨고 있다"며 "이것을 구해달라고 어제밤, 오늘밤도 두물머리 여강선원에서 목사님, 신부님, 스님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 분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제목 중 하나가 장상 목사가 꼭 성공해서 4대강 막아달라는 염원"이라며 "이곳에서 장상 후보가 승리해야 4대강의 전도사가 패퇴해야 정권이 국민 목소리 다시 한번 되새길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은평에서 큰 심판으로 4대강 멈추게 할 사명이 장상 후보의 어깨에 있다. 4대강이 더이상 가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면 장상을 세워달라"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장상을 뽑아 서민이 기를 펴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바닥 표심에 호소했다.

손 고문은 "모든 종교계가 안 된다는데 국민 뜻 무시하고 짓밟고 4대강 몰아붙이는 이명박 정권 국민이 용서하겠냐"며 "재보선에서 다시 한번 MB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장상을 뽑아 은평에서 국민의 힘이 무서움을 정권에 보여주고 대한민국 국민 스스로 대한민국을 책임짐을 보여주자"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강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정식에는 정세균 대표, 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김민석 최고위원, 박지원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전병헌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또 신학용 대표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강기정·최규식·김희철·장세환·백재현·전혜숙·김유정·전현희 국회의원, 유승희·노웅래·김영주·정청래 전 의원, 은평을 송미화·최창환 예비후보 등 민주당 당직자와 시민 1000여 명이 함께했다고 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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