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말 논란으로 지지율 동반 하락... 오차범위 안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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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말 논란으로 지지율 동반 하락... 오차범위 안 접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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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0.8%(2.3%p↓), 국민의힘 37.9%(4.0%p↓), 개혁신당 4.2%(1.1%p↑)
민주당, 광주·전라(13.9%p↓) 서울(6.4%p↓) 30대(8.2%p↓) 진보층(3.4%p↓)
국민의힘, 서울(7.6%p↓) 인천·경기(5.4%p↓) 20대(11.5%p↓) 보수층(9.7%p↓)
비례대표 정당투표: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8.6%... 이종섭 출국 논란으로 4주 만에 30%대로
격동의 22대 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말 논란이 불거진 거대 양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격동의 22대 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말 논란이 불거진 거대 양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22대 총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공천 막바지 막발 논란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이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논란으로 4주 만에 40% 아래로 내려갔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변동폭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2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주간집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응답률 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또 3월 14~1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응답률 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두 조사 모두 무선 97%, 유선 3%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3월 2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3월 2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먼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을 보면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6%포인트 낮아진 38.6%를 기록했다. 이는 3주 연속 내리며 4주 만에 다시 4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논란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증가한 58.4%로 집계됐다. 나머지 3.0%는 '잘 모름'.

긍정 평가는 서울, 20대에서 증가했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40대, 60대, 보수층, 진보층, 학생 등에서 증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거대 양당의 내림세가 뚜렷했다. 

3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3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민주당 40.8%(2.3%p↓), 국민의힘 37.9%(4.0%p↓)로 양당 모두 내렸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30대, 국민의힘은 서울과 20대, 보수층에서 각각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 도태우·정봉주 후보 등의 막말 논란이 여론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4.2%(1.1%p↑), 새로운미래 2.6%(0.9%p↑), 자유통일당 2.6%, 녹색정의당 1.5%, 진보당 1.3%, 새진보연합 0.4%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포인트 증가한 8.1%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3.9%p↓), 서울(6.4%p↓), 30대(8.2%p↓), 20대(4.0%p↓), 학생(8.5%p↓) 등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국민의힘은 서울(7.6%p↓),  인천·경기(5.4%p↓), 20대(11.5%p↓), 70대 이상(7.5%p↓), 보수층(9.7%p↓)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대 양당 모두 전통적인 지지층에서 이탈이 많은 것이 뼈아픈 대목이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이어졌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건지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 31.1%,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연합 18.0%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연합의 임태훈 후보 컷오프 등 야권 비례연대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4.9%, 자유통일당 4.2%, 새로운미래 4.0%, 녹색정의당 2.7%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6.2%.

300명(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의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22대 총선이 앞으로 23일 남았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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