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특임장관실도 비밀 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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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특임장관실도 비밀 사조직?"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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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 들어 신설된 특임장관실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생긴 특임장관실이 지난 2년 간 남긴 기록물이 10여 권에 불과하고 회의록은 전혀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특임'이 무엇인지에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15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특임장관실이 도대체 뭐하는 데냐"며 "혹시 (영포회처럼) 비밀 사조직 아니냐"고 캐물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특임장관실은 민주정부가 출범하면서 없앴던 정무장관실을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설치한 조직"이라며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이 정해주는 사무에 대한 것을 관장하고, 핵심적인 국책사업을 도맡게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특임장관실에 회의록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은 그 역할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며 "규정이 없어서 회의록을 남기지 않았다는 답변도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에 하나 부적절한 일을 한 사실이 있다면 조속히 용서를 구하고 혁신해야 할 것"이라며 "피하고 미루다가 정권을 절벽으로 몰고 간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초라한 모습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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