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성희롱 보도, 허위왜곡...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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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성희롱 보도, 허위왜곡... 법적 대응"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7.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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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적극 해명...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 청구

"중앙일보의 보도 내용은 허위 왜곡 보도입니다. 정치생명을 걸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중앙일보의 보도 내용은 허위 왜곡 보도입니다. 정치생명을 걸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대학생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극심한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41·서울 마포을)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강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일보의 보도 내용은 허위 왜곡 보도"라며 중앙일보와 담담 기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나운서 지망생) 당사자인 학생도 중앙일보 기자의 질문에 제가(강 의원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며 "중앙일보 보도 내용은 꾸며낸 허위 왜곡 기사"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당시 저녁 식사자리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많은 고민을 안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적이고 건설적인 조언을 하려는 좋은 취지로 마련됐다"며 "대학생 20여 명과 민주당 전현희 의원, 보좌진 7명이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을 거론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난해 청와대 초청 청년위윈회 만찬에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참석한 사실이 있어 그때 얘기를 하다가 대통령께서 그 학생에게 학교와 전공을 물었던 사실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해당 여학생(연세대생)과는 지난해 청와대 만찬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번에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끝까지 사실을 밝힐 것이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고 예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그 학생이 담당 기자에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저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음에도 중앙일보는 제3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식으로 허위 왜곡 기사를 썼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고 즉각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담당 기자 개인과 사회부장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론관 복도로 나와 30분 가까이 기자들에게 백브리핑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이마에는 땀이 비오듯 흘러 내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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