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은 7.28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 야3당이 후보 단일화를 하고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게 대패한 데 대해 "'가치 중심 단일화'를 외면한 사필귀정"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창조한국당 대변인실은 29일 논평을 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압승을 지지해준 민심이 불과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뒤바꼈다"며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였던 은평을에서의 야권 패배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의 '문국현 사법살인'을 규탄했던 야당들이 불과 10개월 만에 그 장물을 차지하겠다고 벌인 하이에나식 이전투구에 국민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조한국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반대한 공천을 강행하고, 그럭저럭 단일화의 모양은 흉내냈지만 '가치 중심의 단일화'를 주장한 창조한국당을 배제한 '단일후보'는 진정한 '야권후보'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일화가 늦어져 패했다는 (장상 후보 쪽) 변명은 수권 정당의 자격마저 의심스럽다"며 "민주당은 얕은 수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하지 말고, 겸손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국민의 높은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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