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안영배 사무처장은 17일 "허위사실 유포로 노무현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법무법인 부산 대표변호사)과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이 법률 대리인으로 18일 오후 3시 서울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유족 대표로는 곽상언 변호사가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현오 내정자는 지난 3월 31일 경찰 기동부대 지휘관 수백명을 상대로 특강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 내정자는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서 서거 현장 조사를 지휘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사람을 경찰청장에 내정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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