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호·신재민 청문회는 불법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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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태호·신재민 청문회는 불법전시회"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8.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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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택 대변인 브리핑... "온통 비리로 얼룩... 파렴치범 수준" 사퇴 촉구

▲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불법 전시회' '파렴치범 수준' 등의 격한 낱말을 써가며 혹평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는 자신들에 대한 의혹에 구차한 변명과 막무가내 부인만 할 뿐 변변한 해명자료는 물론이고 사실관계조차 분명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김태호 후보자의 경우, 길지도 않은 공직생활이 온통 비리와 편법으로 얼룩진 모습과 무감각해 보이는 준법의식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던 국민정서에 실망만 가득히 안겨주고 있다"고 개탕했다.

그는 "만일 이런 분이 참신하다면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온 우리의 40대를 모독하는 일일 뿐 아니라,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고, 미래를 암담하게 하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신재민 후보에 대해서도 "부인 위장취업, 투기의혹, 위장전입 등 의혹 하나하나가 마치 '파렴치범' 수준으로 공직자로서는 결코 용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불법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정도"라고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서민으로 위장한 이들의 행태는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친서민'이 엉터리이고 위장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방증이 될 것"이라며 "법을 집행해야 할 행정부의 수반과 행정부처의 수장이 범법자들이라니 국민은 '당신들이나 잘하세요'라고 말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두 후보자의 즉시 자진 사퇴와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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