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빅3 맹비판... "'행동하는 욕심'에만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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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빅3 맹비판... "'행동하는 욕심'에만 신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06 15: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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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주선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 새 지보부를 뽑는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주선 국회의원은 6일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정동영 의원과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를 강력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대권주자들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행동하는 욕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빅3'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집단지도체제와 당·대권 분리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단일지도체제는 유력한 당내 인재들의 지도부 편입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평소 주장해왔다. 

박 의원은 "개인적으로 정동영 국회의원과 친하지만 그와 노선은 다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권에 욕심이 있는 주자들이 이번 전당대회에 많이 출마하면 내년 말께 전당대회를 다시 치러야 할 것"이라며 "대권주자들이 대표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력한 대권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또 다시 줄서기가 나타나고 구태정치가 재현될 것"이라며 당대권 분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시대, 강한 민주당'을 기치로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2의 창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와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대의원 투표 70%+당원 여론조사 30% 등의 전대 룰을 최종 확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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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털이 2010-09-07 01:09:36
DJ를 팔아 대권에 욕심내는 사람들 비판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