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행정안전위워회 최규식 의원(서울 강북을)은 "이명박 정부 들어 신설된 위원회는 79개"라며 "참여정부 5년 동안 신설된 위원회가 52개임을 감안하면 불과 얼마 전까지 '위원회공화국' 운운하던 비판이 사뭇 새삼스럽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008년 5월 행정안전부가 법적 근거도 없이 기존에는 위원회로 보지 않던 심의회, 협의회 95개를 갑자기 위원회에 끼워 넣고 주로 이들을 폐지 대상으로 삼았다"며 "이는 전형적인 실적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현 정부 들어 신설된 대통령직속 자문위원회 위원장들의 면면을 보면, 곽승준 전 대선캠프 정책간사(미래기획위원회), 강민수 전 대선캠프 정책조정실장(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 대통령 측근들의 경연장을 방불하게 한다"며 "올 한 해 위원회 예산은 298억 원, 민간위촉위원 수 365명, 근무 공무원은 194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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