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예인 "30분에 1억원 안 주면 출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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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예인 "30분에 1억원 안 주면 출연 못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0.0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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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드라마 '하루' 과다 출연료 논란... 빅뱅·유노윤호, 1억원 챙겨

▲ 한국관광공사가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9월 제작한 30분 짜리 웹드라마 <하루>의 포스터. (자료=관광공사)
ⓒ 데일리중앙
한국관광공사 드라마 <하루> 출연료 과다 지급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일부 연예인들이 과다 출연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6일 한나라당 안형환 국회의원은 관광공사에게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사가 드라마 <하루> 제작에 51억원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드라마에 출연한 일부 연예인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관공공사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 드라마 출연료로 ▲빅뱅 1억원 ▲유노윤호 1억원 ▲이다해 5000만원 등 연예인 6명에게 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하루>는 한국관광공사가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9월 제작한 30분짜리 인터랙티브 드라마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외국어 버전으로 제작됐다.

공익을 위한 드라마에 출연한 일부 연예인들이 거액의 출연료를 챙기면서 공익과는 먼 행보를 보인 것이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은 자신이 한류스타임을 드러내며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관광공사 강옥희 실장은 6일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번 드라마 출연은 TV 쇼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광고 출연 성격이기 때문에 출연료가 비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이어 "30분 출연에 1억원도 최대한 낮춰서 네고(협상)한 것"이라며 "1억원을 주지 않으면 이들을 섭외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성격상 한류스타는 써야 하고, 국익을 위한 공익 프로그램임을 강조하며 출연료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연예인들이 거액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강 실장은 또한 안 의원이 제기한 <하루>  총 제작비 51억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51억원에는 드라마 제작비뿐만 아니라 TV, 신문 등 각 매체 광고비가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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